2026년 9월 16일 기준,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은 이틀간 진행한 조합원 투표에서 새로 마련한 임금·단체협약안을 찬성 57.08%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25일 첫 합의안이 근소한 표차로 부결된 지 약 3주 만에 나온 결과로, 쟁점이었던 성과급의 현금 지급 비중이 40%에서 50%로 올라간 점이 이번 재합의의 핵심이다.
핵심 정리
-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만6039명 중 1만5297명이 참여해 95.37%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찬성 8731표 대 반대 6566표로 안건이 가결됐다.
- 8월 말 첫 잠정합의안은 생산직 투표에서 단 25표 차로 부결됐지만 기술사무직에서는 3분의2 가까운 찬성률로 통과돼 직군 간 온도차를 드러냈다.
- 수정안은 초과이익분배금의 현금·주식 지급 비율을 5대5로 재조정하고, 현금 몫도 10%포인트 단위로 주식 전환을 택할 수 있게 했다.
- 노사는 원래 내년과 내후년으로 나눠 줄 예정이던 이연 성과급도 이번에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노사가 마련한 새 임금·단체협약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서 올해 임단협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달 25일 첫 잠정합의안이 표결에서 막힌 뒤 노사는 약 2주에 걸쳐 다시 머리를 맞댔고, 지난 9일 수정안을 내놨다. 이 수정안을 놓고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조합원 총투표에서 찬성이 절반을 훌쩍 넘기며 가결이 확정됐다.
개표 결과 찬성표는 8731표로 전체의 57.08%를 차지했고, 반대는 6566표에 그쳤다. 선거인단 1만6039명 가운데 1만529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참여율은 95%를 웃돌았다. 앞서 8월 말 있었던 첫 합의안 표결에서는 생산직 조합원들 사이에서 찬성과 반대가 각각 7510표, 7535표로 갈려 단 25표 차이로 안건이 무산됐던 반면, 사무기술직 조합원들은 66%가 넘는 찬성률로 같은 안을 통과시켜 직군별로 엇갈린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번에 통과된 수정안의 골자는 초과이익분배금, 즉 PS의 지급 방식 변경이다. 기존안은 현금 40%, 주식 60% 비율로 지급하도록 했지만 수정안은 이를 절반씩으로 조정했다. 여기에 더해 현금으로 받기로 한 몫도 10%포인트 단위로 주식으로 바꿔 받을 수 있게 선택지를 넓혀, 원하는 조합원은 성과급 전부를 주식으로 받는 것도 가능해졌다. 아울러 지난해 실적에 따라 산정돼 내년과 후년에 걸쳐 나눠 받을 예정이던 이연 성과급도 이번 기회에 한꺼번에 앞당겨 지급하기로 해, 지급 방식이 바뀌며 생길 수 있는 조합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회사 측은 재투표를 앞두고 60차례 넘게 설명회를 열어 달라진 제도를 알리는 데 공을 들였다. 사측은 어려운 협상 과정을 함께해준 노조와 구성원에게 감사하다는 입장을 냈다. 노사는 추석 연휴 전에 최종 합의안 조인식을 열어 올해 임단협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번 가결로 별도의 쟁의 절차 없이 협상을 끝내게 됐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임단협에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은 무엇인가?
초과이익분배금을 현금과 주식으로 나눠 지급하는 비율이 40 대 60에서 50 대 50으로 바뀌었고, 조합원 개인이 현금 몫의 일부를 다시 주식으로 바꿔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생겼다.
왜 첫 합의안은 부결됐나?
생산직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과 반대가 25표 차이로 갈려 근소하게 부결됐는데, 같은 안이 사무기술직에서는 66%가 넘는 찬성률로 통과돼 직군 간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이번 합의로 SK하이닉스는 파업 등 노동쟁의를 겪게 되나?
아니다. 수정안이 가결되면서 별도의 쟁의 절차 없이 올해 임단협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추석 연휴 전 최종 조인식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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