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3일 기준, 이창동 감독이 새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진행된 국제영화제 시상식 무대에 다시 섰다. 올해로 83번째를 맞은 이 행사에서 영화는 두 번째로 높은 상인 심사위원대상과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 감독이 이곳에서 본상을 받은 건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다.
핵심 정리
-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심사위원대상과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동시에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덴마크 출신 마이 엘투키 감독의 신작에 돌아갔다.
- 이 감독이 베니스에서 상을 받은 건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며, '버닝' 이후 8년 만의 장편 신작이다.
- 영화는 9월 23일 국내 일부 극장 개봉 후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국제 영화계에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열린 올해 국제영화제 폐막 행사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다음으로 비중 있는 심사위원대상 트로피가 이 작품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현지 기준 9월 12일 저녁 진행됐으며, 한국 시각으로는 다음 날 새벽에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무대에서 국제비평가연맹이 별도로 수여하는 비평가상까지 겹경사로 안으며 이 영화는 이번 영화제에서 두 개의 상을 손에 넣었다.
무대에 오른 이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일자리와 인간관계가 점점 옅어지는 요즘 같은 시절에 영화라는 매체가 맡아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상은 그 물음을 멈추지 말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제작을 맡은 동생이자 파인하우스필름 대표 이준동, 공동 각본을 쓴 오정미 작가, 배급과 투자에 참여한 넷플릭스, 그리고 함께한 배우들과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는 정리해고를 당한 노동자 호석과 그 아내 미옥, 그리고 이 부부를 다큐멘터리 카메라에 담으려는 감독 예지와 그의 부유한 남편 상우, 두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다. 촬영이 진행되면서 네 사람은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감춰뒀던 욕망을 마주하게 된다. 설경구와 전도연이 호석과 미옥 부부를, 조여정과 조인성이 예지와 상우 부부를 맡아 호흡을 맞췄다.
이 감독이 이 무대에서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년 작 '오아시스'로 감독상, 신인연기상, 비평가연맹상까지 받은 이력이 있는데, 그로부터 24년이 지나 다시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셈이다.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을 받은 사례로 넓혀 보면, 2012년 김기덕 감독이 최고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에 다시 이어졌다. 참고로 올해 최고상은 덴마크 출신 마이 엘투키 감독의 신작에 돌아갔는데, 결혼을 앞둔 여성이 2차 대전 시절 독일군과 얽혔던 과거를 숨기려다 벌어지는 사연을 다룬 작품으로, 여우주연상도 함께 받았다.
국내 관객은 9월 23일부터 일부 극장에서 이 작품을 먼저 만날 수 있다. 이어 11월 6일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 대표로 출품이 확정된 상태이며, 토론토·뉴욕·산세바스티안·취리히·밴쿠버·부산 등 여러 영화제 초청도 앞두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가능한 사랑'은 어떤 내용의 영화인가?
해고당한 노동자 부부와 그들을 촬영하려는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 두 쌍의 커플이 만나며 서로의 삶과 감춰둔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심사위원대상은 어느 정도 권위 있는 상인가?
이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다음으로 비중 있는 상으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2등상 격에 해당한다.
이 영화는 언제, 어디서 볼 수 있나?
9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먼저 상영되며, 11월 6일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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