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3일 기준, 서울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3800원대 후반까지 올라 4000원 선에 다가섰다. 재료비와 인건비 부담이 겹치면서 전국 분식점 사업자 수는 30개월 넘게 매달 줄어드는 추세다.
핵심 정리
- 국세청 집계 기준 올해 6월 전국 분식점 사업자는 4만7863명으로, 2023년 12월부터 31개월째 감소했다.
- 서울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00원대 후반으로 1년 전보다 6%가량 뛰었고, 다른 외식 품목보다 상승폭이 컸다.
- 고봉민김밥인, 김가네, 바르다김선생 등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최근 몇 년 새 잇따라 줄었고 1992년 문을 연 김가네 1호점도 최근 폐업했다.
- 쌀, 달걀, 마른김 등 핵심 재료 값과 최저임금이 함께 오르면서 김밥 한 줄을 팔아도 남는 이익이 수백원 수준에 그친다는 증언이 나온다.
김밥과 백반은 오랫동안 큰 부담 없이 즐기던 한국인의 대표적인 한 끼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가 동시에 오르면서 이 익숙한 메뉴를 팔던 가게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서울 지역 김밥 가격은 편의점 삼각김밥·김밥 가격까지 3500원 안팎으로 오르며 사실상 큰 차이가 없어졌다. 업주들은 재료비 인상분을 반영해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줄고, 올리지 않으면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이중고를 호소한다.
실제로 고봉민김밥인 매장 수는 2020년 591개에서 올해 383개로 줄었고, 김가네도 2021년 459개에서 335개까지 감소했다. 바르다김선생 역시 2021년 150개였던 매장이 올해 87개까지 쪼그라들었으며, 국내 1세대 김밥 프랜차이즈로 꼽히던 종로의 원조 매장도 최근 영업을 종료했다.
쌀밥을 짓고 달걀과 채소, 육류 등 각종 재료를 손질해 하나하나 말아내야 하는 조리 과정 탓에 자동화가 쉽지 않은 메뉴로 꼽힌다. 백반 역시 매일 여러 반찬을 새로 준비해야 해 노동 투입 대비 수익이 낮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외에서는 반찬을 뜻하는 banchan이 영어사전에 오를 만큼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김밥과 백반이 여전히 저렴해야 하는 음식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마라탕이나 타코 같은 이색 메뉴에는 높은 가격도 받아들이면서 김밥·백반 가격 인상에는 유독 저항이 크다고 지적한다.
자주 묻는 질문
김밥 가격이 왜 이렇게 올랐나?
쌀, 달걀, 마른김 등 핵심 재료 가격과 최저임금이 동시에 오르면서 한 줄을 만드는 원가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나?
국세청 집계로 전국 분식점 사업자 수가 31개월 연속 줄었고, 주요 김밥 프랜차이즈들도 매장 수가 상당수 감소했다.
외국인 여행객도 이 현상을 체감할 수 있나?
서울 시내 오래된 김밥집과 백반집이 줄어드는 대신 마라탕이나 타코 등 이색 음식점이 늘어난 거리 풍경에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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