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7일 기준, 서울에서는 나흘 연속 최고 등급의 더위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보름 넘게 지속되고 있다. 하루 전인 6일 영등포 지역 관측 장비는 40도를 찍었으며, 기상청이 공인하는 관측소 수치로도 이번 여름 들어 가장 높은 37.9도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도심을 뒤덮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열기를 오래 붙잡아두는 점을 원인으로 짚는다.
핵심 정리
- 6일 영등포구 자동관측장비 기록이 40.0도까지 올라, 2018년 8월 강북구 41.8도 이후 8년 만에 40도 선을 넘어섰음(비공식 수치)
- 서울 불투수면은 2000년 2만8613헥타르에서 지난해 3만353헥타르로 늘어 여의도 약 6배 면적만큼 증가
- 온열질환 누적 환자는 5일 기준 2665명, 이 중 23명 사망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섬
- 폭염으로 KBO는 7~9일 5개 구장 15경기를 전면 취소하고 11일 리그를 재개하기로 결정
서울에는 나흘째 최고 수준의 더위 경보가 유지되며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전날인 6일 영등포 지역에 설치된 자동관측 장비는 40.0도를 가리켰고, 기상청이 인정하는 관측소 수치로도 이번 여름 들어 가장 높은 37.9도가 나왔다. 2018년 8월 강북구에서 41.8도가 찍힌 뒤로 8년 만에 다시 40도 선을 넘어선 셈이지만, 옥상에 설치된 장비 특성상 비공식 기록으로 다뤄진다.
전문가들은 도심을 뒤덮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표면을 열기가 식지 않는 배경으로 지목한다. 이런 표면은 빗물을 흡수하지 못해 증발에 따른 냉각 효과가 거의 없고, 낮 동안 흡수한 열을 밤늦게까지 서서히 내보내며 주변 공기를 데운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집계로는 이런 표면의 면적이 2000년 2만8613헥타르에서 지난해 3만353헥타르로 늘었는데, 증가분만 여의도 면적의 6배에 이른다.
열기를 식혀줄 가로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2015년 30만3144그루였던 서울 시내 가로수는 2024년 28만8877그루로 내려앉아 4.7% 감소했고, 그늘이 넓고 물을 많이 머금는 양버즘나무는 같은 기간 35% 넘게 줄었다. 반면 그늘 면적이 상대적으로 좁은 이팝나무는 두 배 가까이 늘어 폭염 대응력 측면에서는 오히려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열질환자와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집계로 5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665명, 사망자는 23명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폭염 여파로 프로야구는 7일부터 사흘간 예정됐던 5개 구장 15경기를 통째로 취소하고 11일 재개하기로 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의 기후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규정하고 취약계층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주말에는 상층 기압골이 물러나면서 기온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지만 평년 최고기온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된다. 다음 주 제13호 태풍 돌핀이 동중국해를 지나가면 일시적으로 2~3도 떨어질 수 있지만, 태풍이 빠져나가면 다시 더위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앞으로 열흘 정도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주 묻는 질문
'불투수면'은 무엇을 뜻하나?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덮여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지표면을 말하며, 열을 오래 붙잡아둬 도심 폭염과 열대야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지나?
태풍 돌핀이 지나가는 다음 주 초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질 수 있지만, 기상청은 이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흘 가까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폭염이 일상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프로야구 경기가 줄줄이 취소됐으며, 무더위를 피해 외식 대신 배달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상권 매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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