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6일 기준, LG전자가 로봇 관절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놓고 여러 글로벌 빅테크와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특정 기업과 생산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미팅이 예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액추에이터 분야 첫 수주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핵심 정리
- LG전자 HS사업본부장인 백승태 부사장이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자리에서 액추에이터 사업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 로봇 한 대의 재료비 중 액추에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LG전자는 자체 브랜드 '악시움' 제품을 경남 창원 공장에서 초도 생산하고 있다.
- 회사는 1~2년 안에 액추에이터 매출이 기존 컴프레서 외부 판매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베를린에서 5일 열린 가전 전시회 현장, LG전자의 백승태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한국 취재진과 만나 로봇용 부품인 액추에이터의 외부 판매 논의가 상당히 무르익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여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한 기업과 생산 준비 상황이나 기술적 세부사항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뜻도 함께 밝혀 수주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구동장치를 하나로 묶어 로봇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부품으로, 사람으로 치면 관절과 근육에 해당한다. 특히 로봇 한 대를 만드는 데 드는 재료비 가운데 이 부품이 차지하는 몫이 절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느 회사가 이를 공급하느냐가 로봇 제조 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변수로 꼽힌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에서 자체 브랜드 '악시움'을 처음 공개했고, 현재 경남 창원 공장에서 초기 물량을 만들고 있다.
백 부사장은 자사 경쟁력의 뿌리로 60년에 걸쳐 쌓아온 모터 제조 기술을 꼽았다. 분당 10만 회 이상 회전하는 고속 모터 기술과 더불어 가볍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설계 노하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약한 감속기 분야는 자체 개발과 외부 조달을 함께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고, 제품군도 출력과 크기별로 아홉 가지를 갖춰 고객사 요구에 맞춰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액추에이터 사업은 LG전자가 가전 중심의 소비자 거래에서 벗어나 기업간거래 비중을 늘리려는 큰 그림의 일부다. 현재 HS사업본부 매출 가운데 기업간거래가 차지하는 몫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 빌트인 가전과 상업용 세탁기에 이어 액추에이터를 세 번째 축으로 삼아 이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앞으로 1~2년 안에 액추에이터 매출이 이미 외부 판매를 하고 있는 컴프레서 사업 규모까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봇 사업은 LG그룹 차원에서도 힘이 실리는 분야다. 구광모 회장이 지난달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만나 물리적 인공지능과 로봇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LG전자는 바퀴형 로봇과 두 발로 걷는 로봇 등 여러 형태의 로봇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백 부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먼저 검증을 거친 뒤 가정용으로 넘어가는 순서를 밟을 것이라며, 미국 테네시 공장과 창원 스마트팩토리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곧 배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주 묻는 질문
액추에이터가 정확히 어떤 부품인가요?
모터와 감속기, 제어장치를 결합해 로봇 팔이나 다리 등을 움직이게 하는 핵심 부품으로, 로봇의 관절과 근육 역할을 한다.
LG전자가 이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수십 년간 쌓아온 가전용 모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로봇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주는 언제쯤 확정될까요?
다음 달 특정 기업과의 생산 준비 점검 미팅 이후 계약 관련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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