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0일 기준, SK하이닉스는 40조 원을 들여 자사주를 사들인 뒤 모두 없애기로 했다. 대상 물량은 2407만 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3.3% 수준이며, 국내 상장기업 자사주 소각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현금배당 확대 방안도 함께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정리
- 이사회는 발행주식 대비 3.3%인 2407만 주를 시장에서 사들여 모두 없애기로 의결했다.
- 매입에 들어가는 돈은 결의 하루 전 마감가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40조 원에 이른다.
- 매입 작업은 8월 20일부터 석 달가량 이어질 예정이며, 종료 뒤 물량은 소각된다.
- 3개년 누적 잉여현금흐름 가운데 절반 이내로 잡았던 환원 재원 기준을 절반 이상으로 상향했다.
SK하이닉스 이사회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안을 통과시켰다. 시장에서 직접 사들이는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3.3%에 달하며, 매입이 끝나는 대로 전부 없애 유통 주식 수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다. 소요 자금은 결의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40조 원 규모로, 국내 증시에서 나온 자사주 소각 결정 중 액수 면에서 가장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매입뿐 아니라 현금배당도 함께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존에 지급해온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실제 배당 폭과 시점은 올해 7~9월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회사는 앞으로 3년간 벌어들이는 잉여현금흐름 중 주주에게 돌려줄 최소 비율을 절반에서 절반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실적과 주가 간 괴리가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고 올 2분기 말 순현금도 약 69조 원에 이르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주가는 10%대 낙폭을 보였다. 회사는 사업 경쟁력과 현금 창출 능력,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현재 주가에 다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계획했던 환원 시점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아쉬움도 나온다. 차세대 메모리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사업 운영과 설비투자에 쓰고 남는 현금 전액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힌 점과 비교하면 이번 조치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아직 구체적인 배당 규모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향후 발표될 배당 정책의 내용에 따라 전체 주주환원 성과가 갈릴 것이라는 진단도 함께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회사가 시장에서 사들인 자기 주식을 완전히 없애 유통되는 총 주식 수를 줄이는 조치다. 남은 주식 한 주당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왜 이 시점에 이런 대규모 결정을 내렸나?
SK하이닉스는 실적과 현금창출력이 좋은데도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원래 계획했던 주주환원 정책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배당은 어떻게 되나?
구체적인 현금배당 규모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회사는 올해 7~9월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