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3일 기준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를 둘러싸고 녹색당이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문객이 몰리며 축제 분위기가 된 것과 달리, 녹색당은 무분별한 환호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어 출현은 수온 상승에 따른 해양 생태계 변화의 결과로 풀이된다.
핵심 정리
- 무태상어로 추정되는 상어가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인공수로에 나타나 '부캉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 상어 출현 이후 평소보다 네 배 넘는 인파가 몰렸고, 하루 방문객이 1만 명을 웃돈다는 추산도 나왔다.
- 전재수 부산시장은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신호로 반겼지만, 녹색당은 기후위기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 동해안에서 올해 들어 8월까지 확인된 대형 상어는 지난해 동기 29건 대비 2.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북항의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대형 상어 한 마리가 최근 발견돼 도심이 들썩이고 있다. 이 수로는 부산 동구에 자리해 있다. 지난 18일 아침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 상어는 무태상어이거나 혹은 흑상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북항 지명을 붙여 이 상어를 '부캉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소식이 퍼지자 평소보다 네 배 넘는 인파가 몰렸고, 하루 방문객이 1만 명을 웃돈다는 추산도 나왔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오히려 반색했다. 상어가 나타난 것을 두고 북항 앞바다의 생태 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했고, 앞으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북항을 계속 다듬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는 먹이를 챙겨주고 싶을 만큼 반갑다는 취지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녹색당은 22일 '상어는 경고하려고 왔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상어 소식을 반기기만 하는 최근 분위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녹색당이 짚은 원인은 수온이다. 상어가 먹잇감으로 삼는 어종들이 따뜻해진 바다를 타고 북쪽으로 이동했고, 원래 아열대 해역에 머물던 상어까지 그 무리를 뒤쫓아 부산 앞바다까지 올라왔다는 설명이다. 녹색당에 따르면 부산 앞바다 수온은 2000년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1.2도쯤 높아졌다.
수치로도 이런 흐름이 감지된다. 구체적인 건수는 매체마다 73건, 83건 등으로 다소 엇갈려 보도됐지만, 동해안에서 올해 들어 8월까지 확인된 대형 상어는 지난해 동기 29건 대비 2.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녹색당은 최근 새로 고쳐진 탄소중립 관련 법안 이야기도 꺼내며, 국회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영화를 만드는 이송희일 감독도 이 논쟁에 목소리를 보탰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상어 출현을 재미있는 구경거리로만 바라보는 시선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해양에 쌓이는 열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라는 점을 짚으며, 이 상어가 어쩌면 기후난민일지도 모른다는 물음을 던졌다.
자주 묻는 질문
부산에 나타난 상어는 위험한가요?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되며 사람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대형 야생 상어인 만큼 가까이 다가가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은 권장되지 않는다.
상어가 부산에 나타난 게 왜 기후변화와 연결되나요?
녹색당은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상어의 먹잇감이 되는 어종이 북쪽으로 이동했고, 이를 뒤쫓아 원래 아열대 해역에 살던 상어까지 부산 앞바다로 올라온 것으로 설명한다.
부산시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요?
전재수 부산시장은 상어 출현을 북항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신호로 반기며 홍보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냈고, 이는 기후위기로 봐야 한다는 녹색당의 주장과는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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