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8일 기준, 현대차그룹은 올해 1~7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2% 늘어난 44만2000대를 인도해 시장 평균 증가율의 약 네 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 체리자동차의 가파른 성장에 밀려 그룹 순위는 한 계단 낮은 8위로 집계됐다.
핵심 정리
- 현대차·기아는 1~7월 전기차(BEV+PHEV) 44만2000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 같은 기간 세계 전체 인도량은 1180만대로 6.3% 늘어나는 데 그쳐 현대차그룹의 성장 속도가 시장 평균을 크게 앞질렀다.
- 중국 체리자동차가 46만8000대(34.2%↑)를 기록하며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 유럽과 중국 외 아시아 지역 수요가 늘어난 반면 중국과 북미 시장은 위축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전 세계에서 인도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합쳐서 11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다. 이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인도량은 44만2000대로 24.2% 증가해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나타냈다. 다만 성장 속도에서 밀리지 않은 경쟁사가 등장하면서 그룹 순위는 지난해 7위에서 8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현대차그룹을 밀어낸 주인공은 중국의 신흥 강자 체리자동차다. 이 회사는 46만8000대를 인도해 전년보다 34.2% 성장하며 현대차그룹의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선두 자리는 여전히 중국 비야디(BYD) 몫이었지만 인도량은 181만6000대로 오히려 17.9% 줄었고 점유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2위 지리자동차는 117만2000대로 소폭 늘었고, 3위 테슬라는 94만3000대를 인도하며 점유율을 7%대 중반에서 8%로 끌어올렸다. 9위에 오른 립모터 역시 67.1% 급증한 41만8000대를 기록해 현대차그룹을 바짝 뒤쫓았다.
권역별로 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은 636만6000대가 팔리며 규모는 여전히 압도적이었지만 작년보다 8.2% 줄었고,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 초반대로 낮아졌다. 반면 유럽은 296만6000대로 29.2% 늘어나며 점유율을 4분의 1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중국을 뺀 아시아권도 111만4000대로 77% 넘게 급증했다. 북미만 79만대로 22.7% 줄어들며 주요 권역 중 유일하게 뚜렷한 역성장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유럽 판매 회복과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의 수요 확대가 현대차그룹 실적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3와 기아 EV2 등 신차를 잇달아 선보여 점유율을 추가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SNE리서치는 남은 하반기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세 가지를 짚었다. 중국 내수가 얼마나 더 조정될지, 미국에서 끊긴 전기차 세제 혜택이 언제까지 공백으로 남을지, 그리고 유럽의 성장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계 업체들이 해외 판매를 늘리면서 경쟁의 기준도 판매량을 넘어 현지 생산 능력이나 가격 정책, 공급망 대응력 쪽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통계에 포함된 전기차 범위는 무엇인가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모두 합산한 수치다.
현대차그룹 순위가 낮아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판매량 자체는 늘었지만 중국 체리자동차가 더 가파르게 성장하며 앞서 나갔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어떤 전략을 취하나요?
아이오닉3와 기아 EV2 같은 신차를 앞세워 유럽과 중국 외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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