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제작진 경찰 고발, 역사왜곡 논란 확산

불이 꺼진 극장 객석 위로 영사기 빛줄기가 빈 스크린을 향해 뻗어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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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9일 기준, 1974년 육영수 여사 사망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암살자(들)'의 제작진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이날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냈다. 같은 시기 이 영화는 개봉 엿새째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넘겨줬다.

9월 23일영화 암살자(들) 극장 개봉일
2위28일 박스오피스 순위
약 6.7만명28일 하루 관객 수
1974년영화가 모티브로 삼은 사건 발생 연도

핵심 정리

  •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허진호 감독, 제작사 대표, 작가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 고발인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건의 배후로 보이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8일 입장문에서 특정 정치 의도로 만든 작품이 아니라고 밝혔다.
  • 28일 일일 관객 수에서 '암살자(들)'은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근소하게 뒤진 2위였다.

영화 '암살자(들)'은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3일 개봉했다. 29일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과 제작사 대표, 작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서류를 서울경찰청에 냈다. 이 전 시의원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건의 배후처럼 보이도록 이야기를 끌고 간다고 주장했다. 제목이 단수가 아닌 복수형이라는 점도 문세광 외 다른 가해 주체가 있을 수 있다는 암시라고 지적했다.

영화가 모티브로 삼은 사건은 1974년 광복절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격이다. 이 총격으로 당시 영부인이던 육영수 여사가 숨졌고, 저격범으로 지목된 문세광은 재일교포 2세였다. 수사당국은 문세광이 북한과 조총련의 지령에 따라 움직였다고 결론 내렸다. 영화는 이 결론과 그 이면을 의심하는 시선으로 진행되며, 중앙정보부 상층부가 정국 돌파를 위해 사건을 꾸몄을 가능성도 거론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런 설정이 특정 인물을 겨냥한 왜곡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실제 남아 있는 기록을 참고하되 상상력을 더해 다시 짠 극영화일 뿐, 기존 사실을 부정하거나 뒤집으려는 의도는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역사적 사실을 훼손했다며 제작사에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흥행 성적에도 논란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 '암살자(들)'의 하루 관객은 약 6만7천 명으로, 약 6만9천 명을 모은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뒤졌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 13만 명 넘게 극장을 찾으며 '오디세이'의 49일 연속 선두 기록을 끝냈고, 연휴 기간 관객도 100만 명을 넘겼다. 언론은 순위 하락의 배경으로 역사 왜곡 공방을 꼽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금한국에서는 지금 실존 인물과 현대사의 민감한 사건을 극영화로 다룰 때 어디까지가 상상력의 영역인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과 기념 단체가 반발하는 가운데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영화 평가가 작품성보다 정치적 해석 다툼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연휴 최대 화제작이던 만큼 개봉 첫 주 관객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자주 묻는 질문

'암살자(들)'은 어떤 사건을 다룬 영화인가요?

1974년 광복절 행사장에서 육영수 여사가 총격으로 숨진 사건에서 착안한 극영화입니다. 수사당국의 공식 결론과 배후에 의문을 던지는 내용이며, 등장인물 이름 등은 각색됐습니다.

제작진은 어떤 혐의로 고발됐나요?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건 배후처럼 묘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로 고발했습니다. 고발이 접수된 단계여서 수사 결과와 법적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작사는 논란에 대해 어떻게 답했나요?

제작사는 실제 기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극영화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정 정치적 목적으로 만들었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하려는 작품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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