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 기준, 한국문학번역원은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저작권 합의 대상 도서 목록에서 한국 작가의 책 21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강·황석영 등의 영문판이 포함돼 있으며, 번역원은 해당 작가들에게 피해 사실과 구제 절차를 안내했다.
핵심 정리
- 한국문학번역원이 앤트로픽 소송의 합의 안내 사이트에 오른 보상 대상 도서 중 한국 작가 저작 21종을 파악했다.
- 명단에는 한강, 황석영, 김영하, 신경숙, 김애란, 김숨, 황선미 등의 작품이 들어 있다.
- 미국 법원이 침해를 인정한 저작물은 약 50만 점이며, 올해 7월 합의로 소송이 마무리됐다.
- 한국 작가도 정해진 청구 절차에 참여하면 작품당 3천 달러가량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앤트로픽 관련 소송의 저작권 합의 웹사이트에 게시된 보상 대상 도서 명단을 살펴보다가 한국 작가의 저작 21종이 포함된 사실을 파악했다. 번역원은 이를 해당 작가들에게 알리면서 피해 내용과 구제 방안도 함께 설명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작가는 한강, 황석영, 김영하, 신경숙, 김애란, 김숨, 황선미 등이며, '엄마를 부탁해', '빛의 제국', '마당을 나온 암탉' 같은 소설의 영문 번역본이 들어 있다.
앤트로픽은 자사 챗봇 클로드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저작물을 불법으로 내려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미국에서 작가와 출판사들의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법원이 침해를 인정한 저작물은 대략 50만 점이고, 올해 7월 앤트로픽이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사건은 끝났다. 합의 총액은 약 15억 달러, 한화로 2조 원 안팎이다. 작품 한 건에 돌아가는 몫은 3천 달러 정도로 계산된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원은 책을 AI 학습에 쓰는 행위 자체는 저작권법상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다만 학습용 책을 확보하려고 해적판 사이트에서 불법 복제본을 받아 보관한 부분은 공정 이용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소송 과정에서 앤트로픽이 해적 사이트에서 대량의 전자책 파일을 내려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번역원은 저작권 관련 기관들과 손잡고 작가들이 합당한 배상을 받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필요하면 법적 대응까지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합의금 청구를 돕는 세부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가들이 실제로 보상을 받으려면 정해진 청구 절차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왜 한국 작가의 책이 미국 소송의 합의 대상 목록에 올랐나?
번역원에 따르면 영문판 등으로 번역돼 해외에서 유통된 한국 문학 작품이 앤트로픽의 불법 다운로드 대상에 포함됐다. 이 도서들이 보상 대상 도서 목록에 등재되면서 한국 작가들의 피해가 확인됐다.
한국 작가들은 얼마를 받을 수 있나?
작품 한 건당 배상 규모가 약 3천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수령은 작가가 정해진 청구 절차에 참여하는지에 달려 있다.
AI가 책으로 학습하는 것 자체가 불법으로 판단됐나?
보도된 내용으로는 그렇지 않다. 법원은 학습 활용을 공정 이용으로 보았고, 불법 복제본을 내려받아 보관한 행위만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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