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7일 기준,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의 좁은 인공수로에 열흘 넘게 갇혀 있는 상어 한 마리가 추석 연휴 내내 최대 인파를 끌어모았다. 현지에서 '부캉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이 상어를 보려고 연휴 사흘간 32만명 안팎이 이곳을 다녀갔다.
핵심 정리
- 무태상어로 추정되는 몸길이 3~4m가량의 상어가 지난 18일 북항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 추석 연휴 사흘 동안 친수공원을 찾은 누적 방문객이 32만명 안팎에 달했다
- 상어가 처음 포착된 이후 열흘 남짓 누적 방문객은 40만명대 중반까지 늘었다
- 관계기관은 28일 회의를 열어 그물을 이용해 상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좁은 인공수로에 지난 18일 나타난 상어 한 마리가 여전히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채 머물고 있다. 지자체는 이 상어에 '북항이'를 줄인 '부캉이'라는 애칭을 붙여 부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 종류로 추정하면서 몸길이를 3m대 중후반으로 보고 있다.
이 상어를 직접 보려는 인파는 추석 연휴 내내 이어졌다. 연휴가 시작된 첫날부터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었고, 명절 당일에는 그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렸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도 궂은 날씨 속에서 8만~9만명대의 발길이 이어져 사흘 누적으로는 32만명 안팎을 기록했다. 상어가 처음 알려진 뒤부터 계산하면 누적 방문객은 40만명대 중반까지 불어났는데, 이는 평소 휴일 하루 방문객이 수천명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수십배에 이르는 규모다.
문제는 이 상어가 머무는 곳이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공수로는 너비 수십 미터, 수심 몇 미터에 불과한 좁은 공간으로, 곡선으로 꺾인 구조 탓에 상어가 바다로 나가는 출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상어가 같은 구간을 맴돌며 벽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경찰이 경비정을 동원해 상어를 수로 밖으로 유도하려 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 동구청, 경찰 등은 매일 수십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방문객이 몰리는 구간의 통행을 제한하고, 야간에는 수로 주변 출입 자체를 막는 방식이다. 관계기관은 28일 회의를 열어 대형 그물을 동원해 상어를 외해로 밀어내는 방안 등 구조 대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자주 묻는 질문
부캉이는 어떤 상어인가요?
국립수산과학원은 몸길이 3~4m가량의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하고 있으며, 먹잇감을 쫓다가 우연히 좁은 인공수로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캉이는 왜 바다로 못 돌아가나요?
인공수로가 좁고 곡선으로 꺾인 구조라 상어가 출구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관계기관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요?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경찰 등이 회의를 열어 대형 그물로 상어를 유도해 바다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 전까지는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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