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5일 기준, 방탄소년단은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내지 않기로 했다. 그래미를 운영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아시아권 팝 아티스트만 따로 겨루게 하는 부문을 새로 만든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아카데미 최고경영자는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핵심 정리
-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각자 인스타그램에 올해 그래미에 곡을 내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6월 아시아어 팝 음악만 겨루는 신설 부문을 발표했었다.
- 최고경영자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하루 만에 입장을 내고 신설 부문이 다른 본상 도전을 막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방탄소년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팝 듀오·그룹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달 말 개인 계정을 통해 올해 그래미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다. 언어나 출신 지역으로 나뉘지 않고 음악 자체로 들리고 싶다는 취지의 설명이 함께 달렸다. 발표 직후 레코딩 아카데미 최고경영자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하루 만에 입장문을 내고 아쉽지만 창작자의 뜻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 만든 아시아어권 팝 전용 부문이 있다고 해서 올해의 레코드나 올해의 앨범 같은 종합 부문 심사에서 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발단은 아카데미가 6월에 발표한 신설 부문이다.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아시아 언어로 된 팝 음악만 따로 겨루게 한다는 취지였지만, 결과적으로 방탄소년단 같은 글로벌 K팝 그룹이 종합 본상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랐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시상식 무대에 처음 섰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팝 듀오·그룹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를 든 적은 없다.
발표 이후 열린 미국 공연에서는 리더 RM이 기존 곡의 가사를 바꿔 부르며 그래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팬덤 사이에서는 정규 5집 수록곡을 다시 차트에 올리자는 움직임이 일었고, 이 곡은 나흘 동안 78개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 정상을 지켰다. 곡 자체가 서구 사회의 아시아인에 대한 타자화 시선을 다룬 내용이어서 이번 사태와 맞물려 더 주목받았다.
아카데미를 둘러싼 인종 편중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에는 다른 팝스타들이 흑인 아티스트 평가 방식에 반발해 출품을 거부했고, 아카데미는 이듬해 후보 선정 절차를 손질한 바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새로 가입한 회원 가운데 아시아태평양계로 스스로 밝힌 비율은 5%에 그쳐, 구성원 다양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지역별 부문을 둘러싼 시각은 엇갈린다. 아프리카 음악만 따로 겨루는 부문에서 첫 수상자가 된 아티스트나, 라틴 부문과 종합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사례를 들어 오히려 기회의 창구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반면 유럽권 팝 아티스트를 위한 별도 부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신설이 형평성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에 곡을 내지 않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시아 언어권 팝 음악만 따로 겨루는 신설 부문이 오히려 종합 본상 도전 기회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래미 측은 어떻게 대응했나?
최고경영자가 하루 만에 입장을 내고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신설 부문이 다른 본상 심사를 막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그래미에서 수상한 적이 있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팝 듀오·그룹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직 트로피를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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