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5일 기준, 이란이 신설한 페르시아만해협청이 호르무즈해협 통항 규정을 어겼다며 유조선 45척을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이 중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 소유 선박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페르시아만해협청은 명단에 오른 선박에 벌금, 억류, 화물 압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미국이 대이란 제재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호르무즈를 둘러싼 긴장은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핵심 정리
-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이 8월 23일 유조선 45척을 통항 규정 위반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 명단에는 한국 장금상선 소유 선박 5척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네덜란드 국적 관련 선사 소속 선박들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 미국은 대이란 초강력 제재를 예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을 자국 관할 영역이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란 정부가 신설한 해협 관리 기구인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이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유조선 45척의 명단을 공개하며 통항 규정 위반을 이유로 벌금 부과, 억류, 화물 압류 조치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 발표는 8월 23일 이뤄졌으며, 명단에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이 소유한 선박도 포함돼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가운데 장금상선 소유분은 5척으로 파악된다. 장금상선은 국내 해운업계에서 매출 기준 3위로 꼽히는 회사다.
제재 명단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액화천연가스·액화석유가스 운반선, 석유제품 운반선 등 다양한 유형의 선박이 섞여 있다. 장금상선 외에도 노르웨이 선박관리업체 클라베네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해운사 바흐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 산하 물류·해운 부문과 그 자회사인 네비그8, 그리고 스톨트 탱커스 소속 선박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페르시아만해협청은 명단에 오른 선박들과 화물을 옮겨 싣는 이른바 환적 작업에 관여하는 선박까지 추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못박았다. 다만 어떤 조항을 근거로 위반 여부를 판단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란 당국이 그동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사전 통행 허가와 통항료 성격의 비용 납부를 요구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도 그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름이 오른 선박이라도 소명 자료를 제출하면 명단에서 빠질 길은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한층 강도 높은 제재를 예고하면서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재차 고조되는 시점에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에도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미국의 관할 영역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은 미 해군의 호위 덕분에 이 해협을 통해 하루 평균 80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안전하게 운송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어떤 기구인가요?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 만든 기구로, 통항 규정 위반 선박을 공개하고 제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 선박은 왜 이번 명단에 포함됐나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이 소유한 선박 5척이 통항 규정 위반을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구체적 위반 조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제재로 실제 선박 운항이 중단되나요?
현재까지는 벌금, 억류, 화물 압류 가능성이 경고된 단계이며, 소명을 거쳐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는 절차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