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2일 기준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나란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표준인 'DSX 레디'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2.5메가와트급 대용량 냉각수분배장치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가 각각 승인 대상에 포함됐다. 이로써 LG그룹은 냉각과 전력 저장 두 분야에서 동시에 엔비디아 AI 인프라 생태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핵심 정리
- LG전자가 2.5메가와트급 대용량 냉각수분배장치로 엔비디아 DSX 레디 인증을 받아 소·중·대 전 라인업을 완성했다.
- 같은 날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부문에서 인증받아 전 세계 세 곳뿐인 파트너사에 이름을 올렸다.
- 시장조사기관은 AI 데이터센터의 액체냉각 도입률이 2027년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컴퓨팅부터 냉각, 전력, 소프트웨어까지 하나로 묶어 인증하는 'DSX 레디'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냉각수분배장치 부문에서는 2.3메가와트를 넘는 대용량 제품만 심사 대상으로 삼는다. LG전자는 이 기준을 통과해 자사의 2.5메가와트급 장치를 정식 승인받았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장치는 여러 서버 랙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한꺼번에 열을 식히는 방식에 쓰이는데, 최근 AI 서버 랙 한 대의 용량이 120킬로와트 안팎까지 커지면서 스무 대를 묶은 그룹의 발열량이 2.5메가와트 수준에 이르러 업계에서 대용량 기준점으로 통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7월과 이달 각각 600킬로와트급과 1메가와트급 제품도 같은 인증을 받아, 이번 승인으로 소·중·대용량을 아우르는 냉각수분배장치 라인업을 모두 채웠다. 여기에 대량으로 냉수를 만드는 칠러, 서버실 공조기, 칩을 직접 식히는 콜드플레이트까지 갖추면서 반도체 발열 관리 전 과정을 커버하는 체계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부문에서 DSX 레디 인증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이 부문 인증을 통과한 업체는 단 세 곳뿐이며, 국내 배터리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인증받은 제품은 리튬인산철 기반의 'JF2 AC Link'로, AI 서버의 순간적인 전력 사용량 변화에 맞춰 충전과 방전을 조절하고 전력망 전압이 급변해도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시장조사기관들은 AI 데이터센터의 액체냉각 도입 비율이 2024년 14% 수준에서 2027년에는 6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냉각과 전력 저장 모두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 다섯 곳의 에너지저장장치 생산거점을 두고 있으며, 연말까지 현지 생산능력을 50기가와트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주 묻는 질문
'DSX 레디'는 정확히 어떤 인증인가요?
엔비디아가 자사의 AI 데이터센터 표준인 DSX 플랫폼에 맞춰 컴퓨팅, 냉각, 전력 등 각 분야 협력사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파트너 자격이다.
왜 대용량 냉각장치가 AI 데이터센터에 중요한가요?
고성능 AI 반도체는 기존 서버보다 훨씬 많은 열을 내뿜기 때문에 공기 냉각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여러 랙을 묶어 물로 열을 식히는 대용량 설비가 안정적인 운영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이번 인증이 한국 배터리·가전 산업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위축됐던 배터리 사업과 가전 중심이던 냉각 사업 모두 데이터센터라는 새 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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